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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건강톡톡] 수분크림도 무용지물...'악건성 피부' 관리법은? |
가을은 악건성 피부인 사람에게 가혹한 계절이다. 로션과 크림을 발라도 돌아서면 금방 얼굴이 땅기기 십상이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이 계절, 건성 피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피부과 전문의들에게 물었다.
 Q. 가을철에 피부가 더 건조해지는 이유?온도가 1~2도 떨어질 때마다 피부에서 물이 쉽게 증발하기에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가을철에는 불과 1~2주 사이에 10도, 20도씩 기온이 금방 떨어집니다. 온도가 많이 떨어지니 피부의 건조함은 훨씬 더 심해지기 마련인 것이죠. 따라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피부 보습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아토피가 있는 악건성 환자들은 봄철보다 가을철에 보습에 훨씬 더 신경 쓰길 바랍니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김산 원장(청담아이스피부과의원)Q. 피부가 건조하고 뱀살, 닭살도 심하다.흔히 말하는 뱀살(어린선)과 닭살(모공각화증)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체질적, 선천적인 영향이 있다는 점과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잘 생기는 증상이라는 점입니다.따라서 평소에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샤워를 너무 자주 하거나 뜨거운 물로 씻는 것, 때를 자주 미는 것은 건조한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샤워 후에는 꼭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야 하지요. 아울러 난방기를 자주 트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이와 같은 행동을 실천한다고 해서 뱀살과 닭살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체질적으로 잘 생기는 증상이므로 근본적인 완치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전을 원한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각 증상에 맞는 연고를 처방받아 꾸준히 바르거나 닭살의 경우에는 다양한 필링 치료, 거뭇하거나 붉은 자국 호전에 도움이 되는 레이저 시술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이창균 원장(청담고운세상닥터지피부과의원)Q. 악건성 피부, 어떤 보습제 발라야 할까?보습에 신경 쓴다고 피부에 물기만 뿌리고 마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건조한 상태에서 물만 뿌리면 수분이 더 증발해 피부에 있던 습기조차도 다 뺏어가기 쉽습니다. 결국 피부가 더 건조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되지요.보습은 물기를 많이 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잘 날아가지 않게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가습기를 활용해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보습제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보습제를 선택할 때는 물기가 좀 적게 들어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로션 타입보다는 크림 타입에 가까워 철퍽철퍽한 느낌이 있는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김산 원장(청담아이스피부과의원)세안 후 피부에 물기가 남아있을 때 보습제를 즉시 부드럽게 도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의 취향을 반영해 적당한 제형의 보습제를 고르되, 민감성 피부라면 색과 향이 최소로 들어간 더모코스메틱 제품을 권합니다. 로션-크림-연고 순으로 수분 함량이 높습니다. 로션만 발라서는 보습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크림을 덧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과하게 각질을 제거하면 오히려 피부장벽을 무너뜨려 표피수분손실량(TEWL)을 늘리니 주의하길 바랍니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김혜리 원장(킴스피부과)Q. 세안은 어떻게 해야 할까?세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안 후에 피부가 땅기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클렌징의 목적은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세안 후 뽀드득한 느낌이 드는 것은 피부의 노폐물뿐 아니라 피부장벽의 구성요소인 보습인자와 지질까지 씻어냈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클렌징크림이나 오일을 사용한 후에 클렌징폼으로 마무리 하는데요. 이렇게 한 후에도 피부가 건조하지 않다면 올바르게 세안한 것이나, 이미 피부장벽이 손상됐다면 어떠한 방법을 써도 피부가 땅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강하지 않은 세안제로 바꾸고 증상 재발 여부를 지켜봐야 합니다.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김혜리 원장(킴스피부과)Q. 피부과에서 받을 수 있는 보습 관리는?어떤 방법을 써도 지속적으로 건조함을 느낀다면 소위 말하는 물광주사 시술을 추천합니다. 피부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하는 방법인데요. 히알루론산 한 분자는 자신의 질량의 1,000배에 달하는 물 분자와 결합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한 화장품도 많이 있지만, 이는 분자량이 커 피부장벽을 통과하지 못해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따라서 피부에 히알루론산을 직접 주입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실제로 임상에서도 건조한 피부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 히알루론산 진피 내 주입입니다. 단, 일정 시간이 지나면 히알루론산이 흡수되어 사라지므로 주기적으로 시술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김혜리 원장(킴스피부과)*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산 원장(청담아이스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창균 원장(청담고운세상닥터지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혜리 원장(킴스피부과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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