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병개요 :

요붕증이란 정상인보다 매우 자주 많은 양의 소변을 보고 많은 양의 물을 마시게 되는 질병입니다.

뇌하수체에서는 항이뇨호르몬이란 물질이 분비되어 물을 신장(콩팥)에서 재흡수하게 해 주는데, 이 항이뇨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한 경우를 중추성 요붕증이라 하고, 신장의 선천적인 이상으로 인해 항이뇨호르몬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를 신성요붕증이라고 합니다. 또한 심리적인 이상으로 인하여 갈증을 심하게 느껴서 물을 자주 마시는 경우를 심인성 요붕증이라고 합니다.

많은 양의 소변을 1~2시간 간격으로 보게 되며, 밤에도 여러 번 자다가 깨어나서 소변을 보고 물을 마시게 되어 하루 5ℓ이상의 물을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은 찬물이나 각종 청량 음료를 마시게 되고, 식욕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어집니다.

소변의 비중을 측정하여 소변이 농축되어 있지 않을 경우에 수분제한시험을 시행하는데, 이 검사로도 소변이 농축되지 않으면 요붕증이라고 진단합니다. 그런데 위의 세 가지 종류 중에서 어떤 것인지를 감별하기 위하여 수분제한 검사에서의 반응 양상과 혈중에 항이뇨호르몬 농도를 측정합니다.

중추성 요붕증인 경우는 뇌하수체의 위쪽이나 시상하부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뇌전산화단층촬영이나 뇌자기공명영상법으로 그곳에 종양, 염증 등이 있는지를 조사하여야 합니다. 중추성 요붕증의 경우에는 회복되는 일이 거의 없어서 평생 항이뇨호르몬을 코에 분무하거나 복용하여야 합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약물들을 복용하면 증상이 대개 사라집니다. 신성 요붕증인 경우는 신장에서 물의 재흡수를 촉진할 수 있는 약물들을 사용하고, 심인성 요붕증인 경우는 정신과적 치료와 약물 복용이 필요합니다.

2. 관련검사 :

호르몬 검사	혈중 ADH
기타 검사	수분제한시험, 요삼투압 측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