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철 끈적하거나 미끈거리는 클렌저가 부담스럽다면 워터 타입 클렌저로 더 시원하고 촉촉하게 세안할 수 있다. 워터 타입 클렌저는 수질이 좋지 않아 세안 후 피부 자극이 부담스러웠던 유럽 여성을 위해 처음 선보였지만 현재 전 세계 많은 이에게 사랑받고 있다.

새로운 워터 타입 클렌저를 찾고 있다면 출시 직후부터 주목받으면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미셀라(micellar) 워터 클렌저를 눈여겨보자. 세포의 기본 단위인 미셀(micelle)은 친유성과 친수성 모두를 가진 계면활성제 분자를 의미한다. 미셀 클렌징 워터가 피부에 닿으면 친유성을 발휘해 메이크업 잔여물과 노폐물을 끌어당겨 흡착하고 이후 친수성 기능으로 표피를 수분 코팅한다.

미세먼지나 자외선, 더위로 인한 피부 자극 완화와 진정에 효과적이고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피부 건조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화장 솜을 클렌징 워터로 듬뿍 적셔 얼굴에 올려놓았다가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만으로 세안할 수 있어 자극이 적고 피부 pH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아 건강한 피부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메이크업 제품의 기본 원료가 오일이므로 세안 시 오일 성분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정답이기는 하지만 메이크업을 가볍게 하는 이에게는 미셀 워터 클렌저를 더 추천할만하다. 특히 민감한 피부가 아니라면 물 없이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운동 전후 얼굴을 닦고 싶을 때, 비행기 안에서, 메이크업 수정 시 더 간편하고 산뜻하게 클렌징할 수 있다.

단, 미셀 클렌저를 선택할 때도 베이스 워터의 성분, 알코올, 방부제, 인공 첨가제의 종류와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워터프루프 타입 화장품이나 짙은 메이크업 시에는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나 클렌징폼을 함께 사용하자.